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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성 검출’ 주민 불안감 증폭

원전 지하 배수로 삼중수소 관리기준 18배 검출
지역사회에 알리지 않고, 원전 종사자들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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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인연대
기사입력 2021-01-11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편집: 뉴스팟]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사실이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조사 결과 밝혀진 가운데, 민간 감시기구가 진상 조사에 착수 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에 환경단체가 의구심을 가지면서 양측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탈핵단체측은 최근 원전구역 내 지하수 방사능 오염에 이어 주변 지역까지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 월성 원전 정문 앞에 설치된 탈핵단체 농성장에 '원전주민 이주대책 마련하라', '지진 핵폐기물 대책없는 월성 원전 폐쇄하라'는 구호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 같은 사실은 포항MBC가 지난 7일 처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포항MBC는 이미 8년 전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방사성 물질이 계속 누출돼 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삼중수소는 2019년 4월 월성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 배수로의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000㏃(베크렐)이 검출됐고, 원전 부지 경계에 설치된 지하 관측정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한수원은 당시 고인 물을 액체방사성폐기물처리계통으로 전량 회수했고, 이후 유입되는 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약 1만㏃(베크렐) 정도로 미미했다고 밝히고 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배출관리기준은 리터당 4만㏃(베크렐)이다.

 

하지만 정확한 조사 결과와 누출량 및 오염 피해 정도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아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방사성 물질 누출이 이미 8년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조기 발견의 기회 상실 등 관리부실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방사능 누출원인을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수원측이 이런 사실에 대해 쉬쉬하고 있는 것도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 대목이다.

 

▲ 최근 광범위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을 수 있다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경주 월성원전 전경     © 인터넷언론인연대

 

언론보도 이틀 후인 지난 9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의 취재때 원전 종사자들은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과 상인들도 이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않은 것을 볼때 고의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의 상인들은 "10년전 7천억을 들여 노후된 설비를 보수했다고 하지만 그 비용은 결국 혈세 낭비인 셈이다"며 "보수 비용만 들어가고 효율성도 없는 원전을 진작 폐쇄하는건 물론, 주민들 이주를 시키는데 사용했어야 하는 세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검사 결과가 나왔으면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떠들어야 하는데 포항 MBC 보도 한번으로 아무리 지역 주민이라 한데도 다 알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입을 닫은 언론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윤석열의 검찰이 탈원전 국가정책에 반기를 들고 수사를 강행한 배경에는 이렇게 방사성 물질 검출 사실을 은폐한 정황의 본뜻은 어디에 있는지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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